2022년 상반기를 되돌아보기

2022년 상반기를 되돌아보기

2022년 상반기에 대한 회고

2022년, 요즘

7월 2번째 주가 흘러가고 있다. 매우 무덥고 습하지만 기분이 나쁘지만은 않다. 나름 하는 일을 계속 하고 있고 계획했던 일을 해나가고 있다. 상반기 인사평가도 지났고, 리더님을 통해서 결과도 전달을 받았다. 나름 잘 해나가고 있는 것 같았다. 회사에 입사하면서 맡고 싶었던 일이었고 이 일의 한 축이 되면서도 나름의 인정을 받은 것 같아 기뻤다. 하지만 내가 어떤 일을 해왔고 어떤 고민 때문에 지금의 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회고 기록이 없어서 알기 어려 웠다. 사실 2022년을 시작하면서 월 회고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글또 운영진 활동과 본격적인 회사 업무, 루틴화된 일들과 더불어 나의 게으름 덕분에 회고를 최근까지 하지 못했었다. 귀찮아서 미뤄두었는데 지나고 나니 한 달에 대한 기억이 없어지고 내가 무엇을 했는지 알 수가 없어서 너무 너무 아쉬웠다. 다시금 회고하는 습관을 들여서 남은 5개월은 잘 적어둬야겠다.(이렇게 보니 2022년이 얼마남지 않았다…)

먼저 가장 최근인 6월에 대한 회고를 시작해본다.




2022년 6월

이미 지나가서 잘 기억이 나지 않는 달에 대한 회고를 위해서 가장 먼저 확인한 것은 캘린더였다. 캘린더를 열어서 어떤 미팅이 잡혔는지를 확인했고, Google Task에 적어둔, 완료된 To Do List들을 체크했다. 그리고 이전에 하던 회고의 형식을 사용해서 작성해봤다.

나는 보통 평일, 주말, 직장, 개인 파트로 나누고 이에 대해서 회고를 진행한다. 사실 평일, 주말에 대해서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 아마 글 주제 잡고 스터디 준비하고 운동하지 않았을까…? 이전 달에 뭘 계획하고 계획한 것에 대해서 얼마나 잘 진행되고 있는지를 파악해야 했는데, 아쉽다.

아쉬운대로 직장, 개인 파트로 넘어가서(개인도 잘 생각나지 않아 직장에만 집중하자면…) 회사에서는 6월에 굉장히 다양한 일을 진행하고 있었다. 기존에 하던 DE업무와 Kubernetes 활용도 계속하고 있고, ML업무에도 투입이 되었다. 여기서 자세하게 작성하지는 못하겠지만 적용하고 싶었던 것들도 적용해보고 하고 싶었던 ML쪽에도 일을 할 수 있게 됐다. 물론 회고를 해보니 보완해야 할점들이 수두룩하게 나왔지만… 덕분에 뭘 더 해야될지 더 명확해진 것 같았다. 외부 연동 프로젝트를 하면서 회사의 연동시스템과 프로세스를 더 익혀야겠다고 생각했고, 카프카를 더 공부하면 연동업무에 더 좋을 것 같다고 느꼈다. 쿠버네티스 쪽에서는 글또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준영님의 Karpenter 글 을 회사 팀 채널에 공유했고, 이걸 적용하고 싶어하셨던 분이 이미 계셔서 얘기를 해보다가 Dev쪽에 먼저 적용을 해보게 되었다. 다만 Provisioner까지 적용를 해보고 테스트까지 해보고 싶었는데 다른 일 때문에 여기까지는 해보지 못했다.

ML프로젝트를 하면서 자연스레 MLOps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사실 MLOps에 대해 고민할 단계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이것을 플랫폼화 하고, 사용하기 쉽게 만드려면 지금 논의해보는게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여러 자료들을 보고는 있는데 이제 시작되고 있는 분야라 Best Practice에 대한 자료가 거의 없다. 다른 회사의 사례를 참고해 보면서 우리 회사만의 MLOps를 구상해봐야겠다. 그래서 현재 사용하고 있는 구조를 활용해서 아키텍쳐를 그려보고 있는데, DS나 ML쪽 팀원들이 어떤 MLOps환경을 원하는지 - 예를 들어 “빠른 연산이 필요해요”, “배포를 쉽게하고 싶어요”, “실험 환경이 필요해요”… 등등을 잘 들어보고 결정해야겠다.



개인적으로는 테니스를 쭉 해오고 있는데 백핸드를 원핸드로 배우면서 스텝이 꼬여버려서 이걸 극복해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랠리가 참 안되는데, 같이하시는 분이 투핸드 백핸드를 하시는데 안정적으로 포핸드 - 백핸드 랠리를 하셔서 투핸드로 바꿀까 고민을 했었다. 하지만! 페더러가 백핸드를 하는 것을 보고 다시 열심히 해보기로!

그리고 글또 런닝 채널에서 양평 마라톤을 올려주신 분이 있어서 10km 마라톤을 등록했다. 덕분에 축구로 뛴 걸 제외하고 인생에서 최초로 10km를 뛰어보게 되었다. 7월 9일에 결국 완주했는데, 진짜 힘들지만 보람찼다. 왜 하는지 알 것 같았고 약간 슬럼프가 올려던 때였는데 잘 극복할 수 있게 되었다. 생각하면 할 수록 뿌듯했고, 다음엔 한 시간 안쪽으로 들어오고 싶은 욕심도 조금 났다…!



2022년 5월 4월

사실 4월 5월은 기간이 너무 지나서 세세한 것 까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캘린더를 봐도 뭘 했는지도 잘 생각이 안나서 메모들을 통해서 떠오른 과거의 기억들을 조합해서 회고를 해봤다.

회사에서는 Kubernetes를 다루기 위해 Rancher에 대해서 살펴보고 공유를 받았다. 대충 어떻게 쓰는 건지는 알고 있었는데 어떻게 클러스터와 연결이 되는건지 이때에 알게 되었었다. 회사에서 Airflow관련 세션도 진행을 했었고, 하고싶었던 스터디도 이때에 진행을 하게 되었다. 데이터 중심 어플리케이션 이라는 책으로 번역의 퀄이… 그리 좋지는 않아서 혼자 읽기는 매우 힘들고 중도 포기했었을 것 같은 책이었는데, 스터디를 통해서 7월에 결국 완주를 하게 되었다. 최근에 책걸이로 맛있는 점심을 먹었는데 기분이 참 좋았다. 다른 책들이나 주제들로 스터디를 만들어보고도 싶고, 다른 분들도 스터디를 만드시는 것을 지원해드리고도 싶다.

또 회사에 최근에 입사하시는 분이 있는데, 이 분을 회사에 추천을 했다. 전 직장에서 같이 일했던 분인데 회사에서 고통을 받고 계시길래, 그리고 같이 일하면 시너지가 잘 나는 분이라 모셔오고 싶었다. 7월에 입사하시는데, 회사에 MLE로 계시는 분이 퇴사를 하시게 되면서 이 분이 안왔으면 큰일날 뻔 했다… 하는 생각도 요즘 하고 있다. 여러 고민이 참 많으셔서 내가 있는 회사에서 어떤 것을 할 수 있는지를 설명해드리고 선택은 본인이 하셔야 된다고 말씀드렸는데, 참 감사히도 여기를 선택해주셨다. 온보딩 잘해드리고 가이드 잘 해드려야지…! 다른 분들과도 시너지를 잘 내셨으면 좋겠고, 그 시너지 효과가 기대가 된다.



개인적으로는 부업?이라고 해야할까 모 회사의 멘토링에 참여하게 되었다. 그 분들의 고민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고, 대략적으로 어떤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지 유추할 수 있었다. 굉장히 재밌었던 경험이었고, 보수도 넉넉히 받아서 여러 번 참여하고 싶은 활동이었다.

캘린터를 보니 5월에는 테니스를 시작했다. 2022년에 하기로 한 일 중에 가장 잘한 일인 것 같다. 페더러와 나달을 좋아해서 테니스를 꼭 배워보고 싶었는데, 뜻이 맞는 분이 있어서 시작하게 되었다. 덕분에 요즘에는 원핸드 백핸드도 하고 나름 폼이 조금 나는 것 같다. 코트 한 번 나가서 시원하게 쭉쭉 쳐보고 싶다… 얼른 실력을 키워봐야지.




Outro

지나간 달에 대한 세밀한 회고가 잘 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 오랜만에 회고를 해보니 재미도 있었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해서 방향성이 좀 더 명확해지는 느낌이다. 일주일 단위로도 하면 어떨까도 잠깐 생각해봤는데, 너무 스스로를 옭아매는 것 같아 한 달 단위로만 진행하는 게 좋을 것 같다. 한 달간의 마일스톤 내지는 To-Do-List를 통해 시간을 잘 활용해봐야겠다. 지나가버린 달들에 대해 회고를 제대로 하지 못해 아쉽긴하지만, 남은 달들을 더 잘 살아보고 스스로 회고를 잘 해봐야겠다. 7월도 잘 즐겨보자.

Author

SangHyub Lee, Jose

Posted on

2022-07-09

Updated on

2023-12-08

Licensed under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