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또콘 with Kurly

글또콘 with Kurly

제 1회 글또콘을 컬리에서 진행했다!

제 1회 글또콘

지난 8월 25일에는 제 1회 글또콘이 열렸습니다. 글또에 여러번 참여하면서 오프라인 행사를 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마침 운영진으로 참여하게되었고 또 일하고 있는 회사에서 진행하게 되어 뜻 깊었던 행사였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오셔서 발표를 들어주시고 네트워킹을 진행해주셨습니다. 코로나만 아니었다면 진작에 이런 모임을 여러번 했을 것 같은데… 모여서 두런두런 얘기를 나누시는 모습을 보면서 남다른 감회를 느꼈습니다.

발표를 해주신 분들도 너무 잘 해주셔서 좋았습니다. 글또 뿐만 아니라 다른 발표에 가셔서 충분히 발표를 하실 수 있으실 만큼 내용도 훌륭하고 발표 스킬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



준비

글또콘 기획은 운영진 회의때 하게 되었습니다. 글또 7기 운영진이 조직되고 초기에 어떤 걸 해볼까 하면서 회의를 진행했었죠. 글또의 본질인 글쓰기와 피드백도 좋지만, 워낙 좋은 분들이 많아 온라인 보다는 오프라인으로 교류를 많이 했으면 했습니다. 그래서 커피챗을 활성화 하는게 좋겠다 싶었고 또 글을 쓰다보니, 이 글을 좀만 다듬으면 발표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작은 발표를 하면 어떨까 하면서 의견을 냈고(글또 컨퍼런스), 이것이 발전되어 8월 25일까지 오게 되었습니다(글또콘).

가장 걱정되었던 것은 발표자들을 모집할 수 있는지와 장소였습니다. 일단 대략 몇 분 정도가 오실지 예측이 전혀 안되었는데, 글또에 인원자체가 많아서 큰 곳을 빌려서 진행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회사에 와서 라운지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었는데, 여기서 하면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월마다 타운홀 미팅도 여기서 진행을 했었고, 가끔 개발관련 행사도 했던 것으로 알아서 대관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고, 대관을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찾아봤습니다.

평소의 라운지 및 카페



대관 및 장비 대여

장소 대관을 위해서 컬리 라운지 문의와 다른 회사들 문의를 동시에 진행했습니다. 성윤님께서 다른 회사들에 컨택을 해주셨고 저는 회사에 대관 문의를 날리고 기존 스레드에 관련 내용이 없나 확인을 해봤습니다. 결국 라운지 대관 담당자를 찾았고 문의를 드려보니 대관 관련 결재가 필요하다는 답을 얻었습니다. 이때부터 사실 쫄리기는 했지만, 결재라인에 있는 분들과 그래도 친분이 있는 편이었고 글또에 대해 궁금해 하시길래 글또 소개 자료와 더불어 어떤 커뮤니티인지, 어떤 성격의 행사인지를 설명드리게 되었습니다. 다행히도 커뮤니티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셨습니다. 물론 기존에 글또 활동에 대해서도 말씀을 드려놨었고 글또에서 참고할 만한 글들을 공유드려왔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모두 여러분 덕입니다!!).

미리 설득을 한 후에 결재를 올리게되었고, 순탄하게 결재승인이 나게 되었습니다. 결재라인에 있진 않았지만 다른 시니어 리더님들께도 설명드렸고, 좋은 행사 같다며 진행해보라고 답을 들었습니다(나중에 기술블로그도 한 번 써달라는 말씀과 함께ㅎㅎ ). 장비 대여와 1층 출입 통제 문제가 있었는데, 25일이 마침 타운홀이 있어서 끝나고 말씀드려보기로 했습니다.

필요한 장비는 대략 빔 프로젝트, 마이크, 빔 프로젝트 컨트롤러, 리모컨, HDMI 케이블 등등 이었습니다. 나머지 필요한 것들은 성윤님이나 다른 분들이 와서 챙겨주시기로 했고 글또콘 당일이 되었습니다.



글또콘 진행

타운홀 미팅이 끝나고 16시쯤 인사총무팀에서 DM이 왔습니다. 라운지로 올라가서 마이크나 빔 프로젝트 사용법을 듣고, 행사 시 주의할 점 등을 가이드 받았습니다. 놓칠 수 있는 점들을 친절하게 잘 알려주셔서 별 문제 없이 행사를 마무리 지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왕 오신 김에 글또 굿즈와 더불어 컬리 스티커를 배부하고 싶었는데 행사용 스티커는 따로 없다고 하셔서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ㅠㅠㅠ. 그래도 글또 분들이 라운지 입구에서 사진을 많이 찍어주셔서 위안을 삼았습니다.

필요한 장비를 받고 미팅을 진행하다 보니 5시 반쯤이 넘어서 성윤님이 오셨고 다른 운영진 분들도 속속 도착하기 시작했습니다. 글또 굿즈를 어떻게 배부할지, 명찰은 어떻게 배부할지, 피자는 어떻게 나눠드려야 할지 등등을 긴급하게 정했습니다. 전날부터 정하긴 했지만 현장에 와보니 좀 더 고려해야할 점들이 있어서 정리하느라 시간을 보냈습니다.

내부 슬랙을 통해 행사공지를 하긴 했지만 회사 분들이 남아계셔서 행사가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빔 프로젝트를 연결하고 글또콘 안내 ppt페이지를 하나 만들어서 얼른 띄워놨습니다. 행사에 대해서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있었고 직접 오셔서 어떤 커뮤니티인지 물어보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회사 분들이 슬슬 떠나감과 동시에 글또 분들이 오시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피자가 제 시간에 오지 않아서 살짝 불안한 감이 있었는데 그래도 행사 시작 전에 와서 오시는 분들께 하나씩 나눠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소스들도 같이 나눠드렸어야 했는데 정신이 없어서 나중에 챙겨드리게 되었네요.

피자까지 도착하고 하나씩 나눠드리면서 이제 발표 준비와 행사 진행에 대해서 논의를 하게 되었는데, 어쩌다보니 진행MC를 맡게 되었습니다. 행사 진행을 몇 번 해보긴 했지만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셔서 조금씩 떨리기 시작했습니다. 오프닝때 컬리에 대한 소개나 개발팀, 데이터팀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느끼신 분도 있으시겠지만, 떨려서 빠르게 인트로를 마치고(어버버버) 바로 발표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첫 발표를 해주시는 성윤님

발표가 순조롭게 진행될까? 듣는 분들이 잘 들어주실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더 발표도 잘 진행되었고 청중 분들의 리액션도 너무 좋았어서 진행하는 내내 신이나고 재밌었습니다. 진행도 했어야 했어서 발표를 온전히 집중해서 듣지는 못했지만, 발표해주신 분들 모두 너무 너무 잘해주셨고 멋있게 발표를 마무리 지어주셨습니다. 듣고 계시는 다른 글또 분들도 너무 잘 들어주시고 집중해서 보고 계셔서 뿌듯 뿌듯 했습니다.

airflow 발표를 해주고 계신 학건님

마지막 발표를 해주시는 해나라님

(현구님 사진은 못찍었네요..ㅠㅠㅠ 죄송)



후기

글또콘을 할 수 있을까? 하면서 시작을 했는데 막상 끝나고 나니 해냈다..!! 라는 생각과 함께 굉장히 뿌듯한 기분이었습니다. 장소 대관이 무난하게 되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대관 가이드나 안내를 너무나 잘해주신 인사총무팀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렇게 큰 오프라인 행사 준비는 처음 해봐서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잘 안왔지만, 참여하고자 하는 분들이 있으면 준비가 그래도 쉬워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글또에 대해서 애정을 많이 갖고 계시는 분들이 많아서 행사를 잘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네요. 행사를 오후 7시부터 하고 4개의 발표를 진행하느라 시간이 꽤 지난 와중에 네트워킹 시간에도 잘 참여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대부분의 참석자 분들이 가실 줄 알았는데, 많은 분들이 남아주셔서 얘기를 해주시는 것을 보고 오프라인 행사에 대한 니즈가 있었구나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전 기수에서도 오프라인 행사를 기대해주신 분들이 있었는데, 코로나로 오프라인 모임을 못하게 되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이번 기수에는 참여를 못하게 된 분들이 있으셔서 참 아쉬웠습니다. 코로나 상황이 좀 더 빨리 나아졌으면 어땠을까 싶었습니다.

네트워킹 시간에 다른 채널분들과는 얘기를 거의 못했지만, 그래도 머신러닝-데이터엔지니어 채널 분들과 얘기도 하고 안면을 틀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채널 통합 모임을 한 번 가져야지..! 기획을 해보려다 일정이 바빠지면서 손을 놓게되었는데 글또콘을 통해 채널 분들과 결국 만나게 되었네요 너무 반가웠습니다. 네트워킹 시간이 더 길었다면 여기저기 인사라도 드릴텐데 집에는 가야되니까…(출퇴근 1시간 반ㅠㅠ) 10시 10분쯤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하는 과정은 처음이었는데 참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같이 준비해주신 운영진 분들 정말 감사하고 행사 진행하면서 정말 바빴지만 꽤 재밌었습니다ㅎㅎ! 이제 정말 얼마 안남았는데 남은 글또 회차도 화이팅해서 좋은 교류 이어나갔으면 합니다. 글또 여러분 참여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Author

SangHyub Lee, Jose

Posted on

2022-09-01

Updated on

2023-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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