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ice_St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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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스 코딩을 구독했다.

프로그래머스 문제를 쭉 풀면서, 코딩테스트를 몇번 보게 되면서 느낀 점은, 내가 알고리즘 기초가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문제를 보고 고민하는 시간이 너무 길었다. 고수들의 코드를 보면 고민한 시간은 잘 모르겠지만, 생각하는 방향이 딱딱 정해져서 배운 알고리즘과 자료구조 지식을 활용해서 답을 작성한 것이 눈에 띄었다.

반면에 나는 너무 막코딩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막코딩의 단점은 문제를 풀었어도 머리 속에 정리가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머리에 남지 않으면 비슷한 문제가 나와도 틀릴 확률과 문제에 푸는 시간이 증가한다.

막코딩의 이러한 악효과를 차단하기 위해서 프로그래머스도 뒤져보고 엘리스도 뒤져보던 도중 엘리스의 프로그램 중 구독 시스템이 맘에 들어서 신청하게 되었다. 사실 엘리스는 양재 RNCD AI 실무자 양성 과정을 참여하고, 각종 무료 교육을 들으면서 친숙했다. 엘리스의 플랫폼에서는 메세지를 통해서 소통을 빠르게 할 수 있었던 것이 기억이 났다. 답답한 게 있으면 빠르게 물어보고 답을 얻어야 하는데 이런 점을 통해서 내가 원하는 바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 같았다. 또한 개인적으로 문제를 다 풀고 100점이 나오면 토끼 애니메이션이 나오는데 이게 은근히 성취감을 불러일으킨다. 혼자 알고리즘 공부하다보면 문제를 깔끔하게 풀어도 ‘칭찬해 주는 사람도 없는데…’라는 생각이 항상 드는데, 토끼 애니메이션이 문제를 더 잘 풀고 싶게 하는 자극을 주는 게 참 맘에 들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하지 않은가. 나는 칭찬에 약하고 인정욕이 강한 동물이다.
귀여운 소리와 함께 등장한다

어쨌든 큰 맘 먹고 10만원으로 퍼플키를 질렀다. 퍼플키를 지르게 되면 곧 튜터가 배정된다. 튜터는 쉽게 말해서 막히는 문제에 대해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다. 메세지를 통해서 소통하고, 문제가 있으면 답을 해준다. 아직 튜터에게 완전한 답을 받은 적은 없지만, 맘에 드는 시스템 중 하나다.

현재 수강 신청한 건 알고리즘 트랙(트랙으로 강의를 보거나, 구독을 하면 원하는 강의를 한달 동안 볼 수 있다.), 자료구조, 알고리즘1, 알고리즘2이다. 맘 같아서는 다 보고 싶은데, 실습 문제를 풀어야 하니 은근히 시간이 소요가 된다. 자료구조 먼저 끝내고 싶지만, 문제가 있는 것 같아서 알고리즘 트랙부터 끝내고 다른 강의들을 마저 들어야겠다.